#영적 아들, 사무엘을 스페인으로 보내는 날#
초등학교부터 10년을 함께 하던 청년을 오늘 파라과이 공항에서 일자리를 위해 스페인으로 떠나보냈다.
마음이 텅빈것처럼 느껴진다. 15년 선교지에서 이런 느낌은 처음인것 같다. 예수님이 그의 제자와 3년 동안 동고동락하고, 사랑하는 제자들을 두고 떠날때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조금 이나마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파라과이 인구 50% 이상이 청.소년 층이다. 젊은 나라다. 그런데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많은 청년을 길에서 창문을 닦거나 공사현장에서 살아 간다. 또 많은 청년이 마약이나 술에 빠져 있다. 미래에 대한 비젼이 없어서 일 것이다. 주님만이 소망이다.
한국 청년들도 일자리가 큰 이슈지만, 이곳은 공장이나, 옷가게에 직원으로 들어가면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이다.^^*
사무엘 부모님은 찌빠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길에서 찌빠(이나라 전통 음식) 를 팔게 했다. 코로나로 길에서 찌빠를 팔지 못하게 하고, 코로나로 결국 일을 접게 됐다... 두 아들은 공사장에서 일당을 버려서 가족의 생계를 유지 했다.
첫째 아들이, 왓샵(한국의 카톡) 으로 스페인 지방에 있는 여자 친구를 사궜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깊이져서, 스페인 여자 친구 엄마가 비행 티켓을 보냈다. 한번도 실제로 만나보지 못했는데...^^*.인터넷으로만...처음에 조금 사귀다 끝나겠지 했는데, 황당무게한 일이라 생각했는데...다행이, 자매와 엄마는 주님을 믿는 가정이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됐다(기적같이).
이제 21살 청년, 아직 어린이 같은데...걱정이 많이 된다. 좀 더 신앙으로 세울 걸 후회도 된다...
부모님은 파라과이는 "저 아이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면서..내심 마음을 추스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수요 기도모임에서 이 청년을 위해 기도 했다. 나는 함께 하는 기도 동역자 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청년 사무엘은 인간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없다, 돈도, 능력도, 학별도, 스페인에 친척도...솔직히 걱정이 된다. 그런데 나는 안다. 그 청년 마음에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다. 하나님 경외하는 믿음이 잇으면 모든 것 없어도 소망이 있다ㅡ 함께 사무엘을 위해서 기도 하자!
스페인으로 가는 날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갑자기 사무엘 청년 전화벨이 울렸다..."목사님, 공항가는 버스가 고장이 났어요"....더운 파라과이 날씨에 시골에서 오는 버스( 보니 40년 되어 보이는 버스)가 퍼졌다.. 급히 가서 데리고, 공항 근처에는 쇼핑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기념 사진도 찍었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전에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면 좋았을 걸...후회가 됐다. 마지막 공항에서 출국 할 때 꼭 안아 주면서, 예수님이 너 마음에 있으니, 주님을 잘 믿어라. 주님이 너를 사랑한다...바울이 개척한 에베소 교인을 떠나보내면서, 주님과 그 은혜의 말씀에 그들을 맡긴다고 했다.어려서부터 10년간 들은 살아계신 말씀이 청년을 인도해 주실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안심과 위안이 됐다.